의학소사

흡입마취의 등장

   임상마취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는 길고 복잡하며 또한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는 부분도 많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에테르마취는 1846년 10월 16일 미국 보스톤의 마사츄세츠 종합병원에서 Dr. Morton에 의해서 최초로 시행된 역사적인 수술마취 이후에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되어 있다. 

   젊은 치과의사인 Morton은 몇 종류의 동물실험을 거친 후 1846년 9월 30일 상인인 Frost 의 치아를 그의 실험실에서 에테르를 흡입시켜 통증을 느끼지 않는 상태로 제거히는 데 성공하였다. 

   다음 날 신문에 이 수술 소식이 실리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외과의사인 Henry ]acob Bigelow가 공개 시연회를 제의하였고 Morton은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였다.

   이윽고 1846년 10월 16일 Morton은 증발기구인 유리저장기에 색소와 향료를 섞은 에트르를 넣고  젊은 인쇄업자인 Edward Abbott를 마취시켰으며 이어서 하버드대학 외과 주임교수인 68세의 ]ohn Collins Warren이 Abbott의 왼쪽 경부에 발생한 혈관 종양을 제거하였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이 기념비적인 소식이 전 세계로 급속도로 퍼져나가 마침내 에태르의 사용이 보편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로써 외과수술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Morton이 최초로 에테르 마취를 성공리에 마친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서 수술을 공개한 마사츄세츠 종합병원의 실험실을  ‘ Ether Dome' 이라고 명명하여 역사적 건물로 보존하고 있다. 

    
<출처 : 마취과학. 대한마취과학회 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