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소사

갈레노스의 학문적 업적

그리스 출신의 로마 의사인 갈레노스(Aelius Galenus, Claudios Galenos AD 129-200)는 서양의학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이다. 그는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병리학, 위생, 치료술 그리고 식이요법 등 의학전반에 걸쳐 저술을 남겼으며 이는 유럽뿐만 아니라 이슬람세계에서도 그 권위를 인정 받았다. 

동물실험으로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을 구별하였으며 척수 절단의 효과를 관찰하였고 신경 없이도 심장이 계속해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폐로 공기가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이러한 기능이 심장의 열을 식혀주는 작용을 한다고 믿었다. 

그는 로마군의 창상을 알코올로 소독한 후 실로 봉합하여 치료하였으며 태리악(teriac) 이라는 만병통치약을 만들어 상처를 치료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사용하였는데 19세기까지 독일의 약국에서 이 약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 약에 아편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출처 : 마취과학. 대한마취과학회 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