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Q

안녕하세요~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라서
손가락부터 손목까지 통증이 심합니다.
밥을 먹다가도 젓가락을 놓치는 경우도 있구여, 밥을 푸다가도 주걱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네 정형외과를 갔더닌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는데 이상이 없다고 나왔구여,
다른 정형외과로 가서 초음파 검사를 하니 근육이나 인대 손상이 있다며 프로로테라피 주사를 권하였습니다.

글 올리신거 봤는데 주사 맞기전 여러가지 검사를 하는것 같았는데요,
제가 갔던 병원에서는 초음파를 하더니 바로 주사를 맞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보류중인데, 검사없이 주사를 맞아도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답변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A

손목 및 손가락의 통증 및 근력약화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손목 및 팔, 손가락의 여러 구조물은 수근관이라는 얇은 터널을 지나서 신경 및 근육, 혈관이 팔에서 손목을 지나 손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손목이나 손,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 수근관 내에서 이들 신경, 근육, 혈관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면서 국소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손목 및 손가락의 질환은 정형외과나 통증의학 전문의에 의한 수기적 검사(시진,촉진,가동역 검사,관절고유검사)와 방사선 촬영(X선검사)에 의한 해부학적인 문제를 배제 한 연후에는, 필요에 따라 초음파나 MRI검사, 피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나, 초음파나 MRI검사, 피검사가 필수적인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실제로 환자를 관찰하지 못한 상태에서 올려주신 증상만으로 어떠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가장 많은 확률을 가진 질환명은 말초신경염, 특히 이중에서도 수근관증후군이라 여겨집니다. 

이 경우 증식치료인 프로로테라피를 1차적으로 시행하기 보다는 손목의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에 스테로이드와 마취약제를 이용한 주사요법 및 근,신경계에 특화된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제 및 진통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한 후 석고부목을 해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이 후에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 즉 재발되는 것이 반복 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학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정통 치료법입니다.

 주사치료 시술시에 초음파가 정확한 위치 판정을 위해 사용될 수 있지만, 경험이 많은 전문의라면 몇가지 간단한 손목의 움직임을 보는 검사 만으로도 초음파 없이도 시술이 가능합니다. 

또한, 프롤로테라피는 만능의 치료법이 아니고, 약제 주입 후 상당이 고통스러운 며칠을 보내야 하고, 치료 성공률이 30~50% 정도에 불과하고 고가이기 때문에, 다른 시술을 해보지 않고서 처음부터 바로 시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까운 통증의학과 전문의나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