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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여성입니다. 가슴 축소수술을 받을 계획이였는데... 

전신마취가 해가 간다는 소리를 들어서요. 전신마취 후에 깜빡깝빡하고 그런다던데.. 머리에 조금이라도 해가 가는지 해서요. 

중요한 수술이 아니라서 조금이라도 해로우면 하지 않으려고요. 좀더 자세히 국소마취와 전신마취의 차이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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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받기 전에 전신마취를 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든가 또는 몸에 해롭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흡입마취제 또는 정맥마취제가 예를 들면 뇌혈관의 혈류량 또는 뇌조직의 대사 등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생리적인 범위내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또한 마취가 끝난 뒤에는 수술전 상태로 다시 회복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겠습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신생아에서부터 90세가 넘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일년에 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전신마취, 척추마취 또는 국소마취하에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수술을 받고 있지만 문의하신 문제가 제기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특히 근래에는 마취제 뿐만 아니라 마취기구들도 많이 개선되었고 또한 각종 최신 감시장비들을 이용하여 쉴 새 없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처치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수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인 전신마취와 국소마취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전신마취는 기도(일명 숨통)에 적당한 크기의 고무튜브를 삽입하고 이 튜브를 통해서 일정한 농도의 휘발성 흡입마취제를 폐로 보내어 결국에 환자의 의식이 없어지도록 하는 마취방법입니다.

반면에 국소마취는 수술부위의 조직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여 그 부위의 통증을 없애주는 방법인데 두 가지 마취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전신마취는 수술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또는 48시간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는 반면에 국소마취는 주사할 수 있는 국소마취제의 양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장시간 계속해서 진행할 수 없고 또한 전신마취는 환자의 의식이 없기 때문에 수술하는 동안 불안하거나 초조한 감정을 느낄 수가 없는 반면에 국소마취는 수술하는 동안 의식이 있기 때문에 수술팀의 대화 소리 또는 기계소리 등으로 정신이 혼란스러울 수가 있겠지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신마취나 국소마취 모두 환자에게 큰 해가 되지 않으므로 수술하셔서 바라는 목적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항간에 전신마취를 많이 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속설들이 있는데 이에 관한 동영상을 올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