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소사

구강-구강 인공호흡법

   
   서기 177년경 당시 의학계를 주도하던 갈렌은 풀무를 사용하여 죽은 동물의 폐를 확장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그는 당시에 이러한 인위적인 호흡법이 실제 사람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후 1400년 가량의 긴 세월이 흐른 뒤인 16세기 중엽에 플랑드르(Flanders) 의 유명한 해부학자 베살리우스(Andreas Vesalius)가 실험의 필요에 의해서 살아 있는 동물의 흉강내 내용물을 관찰하는 동안에 기관(trachea)에 튜브나 갈대를 삽입하여 인공호흡을 시키는 방법을 기술하였다. 

   이때부터 의학자들은 인위적으로 폐를 팽창시키므로서 죽어가는 동물의 심장을 소생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점진적으로 인식하게 되었으며 이 사실이 점차 보편화되어 1740년에 이르러서는 프랑스의 파리과학원에서 물에 빠진 사람의 구명법으로 구강대구강호흡법을 추천하기에 이르렀다. 

   그로부터 4년 뒤인 1744년에는 스코틀랜드의 외과의사인 토사취(William Tossach)가 탄광의 화재로 심정지가 온 환자를 구강대구강호흡법(mouth to mouth breathing)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소생시킨 사례를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