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막외마취에 대하여 문의하고 싶습니다.
저는 전신마취로 99년 첫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한달쯤후 루프가 안으로 빠져서 전신마취로 복강수술을 했습니다. 현재 두번째 아이를 가졌는데 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 때문에 아주 괴롭습니다.
혹시나 전신마취후 깨어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저를 괴롭힙니다. 경막외마취도 최근 뉴스에서 어떤 산모가 재왕절개수술후 척추쪽에 뭔가가 있어서 사망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혹시 경막외마취로 인한 사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수술할때 주사바늘을 척추쪽에 주사하는데 그것이 안으로 들어간게 아닌가하는 저의 너무 지나친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
선생님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질문하신 내용만으로 보면 마취에 대해서 상당히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다고 보 여지는데 아래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질문하신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이런 감정은 비단 질문하신 분 뿐만 아니라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용기와 굳은 믿음으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경막외마취는 흔히 말하는 '척추마취'와 비슷한 마취수기로서 무통분만이나 장시간 걸리는 하지수술의 마취방법으로서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인체의 척수는 경막(dura mater)이라는고 하는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경막외마취란 이 경막을 특수한 바늘로 뚫지 않고 경막의 바깥쪽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하여 신경을 일시적으로 그리고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경막외마취는 요추 3-4 혹은 4-5번 척수 사이의 공간을 이 특수바늘로 천자하고 국소마취제를 일 회만 주입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이 바늘을 통해서 가느다란 실래스틱 카테터를 경막외강내에 거치시키고 이 카테터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약물을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마취와 진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경막외강내에 거치시킨 실래스틱 카테터를 제거할 때 이 카테터가 중간에서 끊어지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X-ray나 투시경(fluoroscopy)으로 위치를 확인하여 외과적으로 제거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산과적(産科的)으로 경막외마취는 이런 마취방법을 원하는 거의 모든 산모들에게 시행할 수 있으나 다만 산모가 두려움으로 거부한다거나, 현재 출혈 등으로 인해서 혈압이 낮아진 경우, 바늘을 삽입할 곳에 염증이 있는 경우, 신경계 질환이 있는 산모 그리고 혈액검사상 혈소판 수치가 10만 이하일 경우에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경막외마취는 진통효과가 보통 10-20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분만이 임박한 산모에 있어서는 원하는 마취효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경막외마취로 인한 부작용에는 마취 후 곧 바로 나타나는 합병증으로서 저혈압, 요저류(尿貯留), 두통, 경련, 뇌막염 등의 감염, 심폐정지, 그리고 전정와우기관의 기능이상 등등이 올 수 있으며 오랜기간 지난 후에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으로서 요통, 두통, 편두통, 경부(목)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막외마취의 합병증을 열거하니 이 마취방법이 문제가 많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그러나 이런 합병증의 발생빈도는 아주 낮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으로 끝을 낼까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추기) '제왕절개(帝王切開)'를 실수로 '재왕절개'로 오타를 내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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