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십니까?교수님

인터넷을 통해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해 검색하다가 교수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어머니께서 both thigh하방으로(주로 양층 허벅지 앞쪽부위와 무릎 부위까지 통증이 심하시고, 허벅지 뒤쪽이나 오금, 종아리는 덜하다고 하십니다.)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고추가루 뿌려 놓은것 같은 느낌, 벌레가 꿈틀꿈틀 피부속을 기어다는 듯한 저림현상"이 10여년전 부터 있어와서 로컬방문(신경과 방문하여 근전도검사상 특이소견없음. 

여러 신경외과 방문하여 MRI촬영도 수차례하셨는데 L4-5일부가 눌렸는데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씀들으셨고, 한의원 방문 하여 침도 맞으시고, 최근엔 대구의 한 신경외과 방문하여 뉴론틴,항우울제, 항경련제를 한 6개월 복용하셨습니다. 

통증으로 밤에 잠을 전혀 못주무시던터라 약복용후 잠은 어느정도 자고 통증도 어느정도 경감되는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약복용중에도 증상이 심할 때도 있으셔서 최근에 약을 중단하신 상태입니다.)

예전에 통증의학과(제통의원)방문하여 TPI인가하는 치료를 수차례받으셨는데 주사 바늘 통증만 심하고 증세 호전은 없으시다고 하시네요.

여러 병원다니시면서 정확한 병명도 제대로 듣지 못하시고 별효과를 못보셔서 저도 어디서 무슨 검사를 통해서 무슨 치료를 해야될지 답답합니다. 

의학잡지통해서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기사를 읽고 어머님 증상과 비슷하여 인터넷검색하다 교수님의 글을 읽었는데 저희 어머님도 신경병증성 통증에 해단하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당뇨나 외상에 의한 수술 , 근육위축이나 허리통증은 없으십니다.

헬스나 등산을 정기적으로 하실만큼 근력은 있으시나 운동하실당시는 집중하면 통증은 어느정도 견디나 주로 밤에 심하다고 하십니다. 

근에 다시 상기증상이 심하셔서 어디서 부터 다시 시작해야될지 몰라 실례를 무릅쓰고 메일 보냅니다. 교수님의 소견 및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A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메일 같은 과의 김동수교수님으로부터 전달받아 답변드립니다. 제가 대한통증학회 내의 신경병증성통증연구회 회장이기에 답변을 부탁하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증상 증후가 전형적인 신경병증성통증에 해당됩니다. 고추가루 뿌린듯한 burning sensation, 불쾌한 이상감각 dusesthesia, 저림의 tingling sensation이 자발성의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의 원인은 환자의 L4-5에서 척추신경 또는 신경근이 장기간 눌려 신경손상 혹은 말초로부터의 지속적인 유해성 자극에의한 후근신경절 및 중추의 신경기능변화(dysfunction)에 기인될 수 있습니다.

증상부위는 명확하게 척추신경의 territory 영역의 dermatome이 벗어날 수 있어 요즘 복합부위통증후군 I(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I, 옛 reflex sympathetic dystrphy) 과 같이 무릎위 전반으로 올 수 있습니다.

신경외과에서 병변부위와 정확하게 안 맞고 image상 경도이어서 수술적 적용을 안 했을 듯 싶으며, 이 질환은 근전도(주로 운동신경과 같은 굵은 섬유에 유효)에도 안 나옵니다.
신경외과에서 처방을 잘 선택하신 것 같으나 용량이 부적절했을 것 같으며 또한 환자에 설명 이해가 부족했을 것 같습니다.

진단은 보험을 위해서는 CRPS II(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II) 즉 causalgia(G564)로 (DDx가 어려우니 괜찮습니다.) 장기간 복용이 요할 수 있어 항경련제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장기 투여 가능한 gabapentin 1800mg 으로 1-2주에 증량(최고 3600mg까지 보험 인정), 그리고 nortriptyline을 복합하시면 좋겠습니다. 정기적인 운동은 기존 병변에 도움이 되어 증상완화에 또한 도웁이 됩니다.

추가 궁금하신 사항 주저 마시고 문의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