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38개월된 딸아이 얼굴(눈옆)에 안에 뭔가가 뭉쳐 있어(1년) 그것을 째서 수술(성형외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아이가 어려서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데 앞에 질문들을 보니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수술은 몇분이면 끝나는 수술이라 하시지만 전신마취를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전신마취를 하시는지, 수술후 부작용은 없는지, 전신마취를 할때 기도로 뭔가를 넣는다는걸 아이가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딸아이의 얼굴을 볼때마다 많이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문의하신 내용으로 보면 대단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마취하에 수술을 해야 한다니 걱정이 되는 것은 부모의 입장에서 당연하다고 해야겠지요.

그러나 전신마취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크게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 의료원에서도 일년에 일만오천명이 넘는 환자들이 전신마취하에 각종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만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날 현대의학이 크게 발전한 그 이면에는 마취의 도움이 매우 컸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는데 한 예로 체중이 1 kg도 채 안 되는 신생아들도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여 생명을 보전하는 것을 보면 마취의 위력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겠지요.

소아는 해부학적으로나 생리학적으로 어른과 다른 점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종합병원에는 소아마취만 전문으로 하는 마취과선생님들도 계십니다.

또한 최근에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각종 감시장비들이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소아들의 마취에 대해서 크게 걱정을 안하셔도 좋습니다.

수술시간이 짧다거나 또는 수술이 간단하다고 해서 마취도 간단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즉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이 간단할지라도 마취는 이런 조건과 상관 없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원칙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어보신 내용을 이곳에서 자세히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제 블로그의 검색창에서 '전신마취'라고 기입하신후 검색을 클릭하시면 전신마취에 관해서 설명해 놓은 글들을 찾아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딸 아이의 마취와 수술이 잘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